1 Eu Te Amo         
2 As Praias Desertas 
3 Você Vai Ver 
4 Só Em Teus Braços
5 Só Saudade
6 Brigas Nunca Mais
7 Chansong
8 Esperança Perdida
9 Ana Luiza
10 Vivo Sonhando
11 Demais
12 Falando de Amor
13 Samba Torto
14 Discussão
15 Saudade Do Brasil


1번 트랙 Eu Te Amo는 자동재생으로.
15번 트랙은 용량이 커서 안 올라가서 이 곡만 빼고 나머지 곡들을 올렸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의 트리뷰트 컴필레이션 앨범.
내가 갖고 있는 음악 시디 중 지금은 구하기 좀 어려운 레어,에 속하는 앨범이랄까.
진정으로 귀 정화의 음악-_ㅜ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보컬도 보컬이지만 연주가 너무나 완전히 멋지다.
음향도 최고. 지금 자동재생으로 틀어놓은 1번 트랙도 도입부터 스트링 편성이 너무 아름답다.

2000년 나온 앨범인데, 당시엔 라디오 음악도시에서 윤상이 월드뮤직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서,
(라디오에서 이 송북 이야기를 했다) 핫트랙스에서도 어렵지 않게 송북 시리즈를 손에 넣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잘 없는 것 같다. 그 땐 돈이 모자라서 송북 시리즈를 다 사고 싶었지만 이 앨범 한 장만 샀는데
두고두고 아쉽다.

난 맨 처음 들었던 음악이나 읽었던 작가들에 대한 선호가 쭉, 변하지 않아서 거의 평생 반복해서 접하는 편인데.
음악을 열심히 찾아들었던 중고생 때도 이렇게 시디 모으는 재미로 살았다- -;
돈 벌면 카메라도 사고, 시디도 많이 사고,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여행도 많이...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될 줄 알았지만. 나의 음악 리스너 황금시대는 어쨌든 중고생과 대학 저학년 때로 끝났다는 슬픈 이야기.

뭐, 그 때의 덕후생활이 남아 지금까지도 같은 음악을 십년 훨씬 넘게 쭉 들을 수 있어 좋다.
여유로운 보사노바는 이상하게 겨울에 여행가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다.
따듯한 보온병 속의 커피, 하얗게 쌓인 눈, 귓속엔 여름같은 보사노바. 이런 이미지.

브라질 음악 들을 때면 생각하는 건데 정말 포르투갈어의 울림이 멋진 것 같다.
뭔가 호기심이 갔던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중 '브라질풍의 포르투갈어' 라는 작품이 있는데
(읽어보진 못했다) 브라질풍의 포르투갈어는 어쨌든 멋지다.

Posted by Swann_ :